Page 167 - 2019 6th AFIS & AS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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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영국의 자본이득공유형 모기지(shared appreciation mortgage,   이론적인 프라이싱과 실제로 어떻게 프라이싱이 되어야 하는지에는 차이
 SAM)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역모기지처럼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가 있습니다. 모델링이 너무 복잡해지면 대출기관이나 정부가 대중에게 프라

 대출기관이 주택 가격의 25%를 대출로 제공하고 대출기간 동안 이자는 따로   이싱을 설명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먼저 복잡한 모델링을 통해 결과를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기가 도래하면 대출기관은 주택을 매각해서 회수합  얻고, 마치 처음부터 간단한 방법으로 얻어낸 결과인 것처럼 설명할 수 있는
 니다. 만기일에 대출기관은 대출원금과 함께 매매 차익의 75%를 가져갑니다.   심플한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즉 3:1의 비율로 매매 차익을 가져가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인데, 몇 년 동안은
 문제없이 잘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영국 주택시장 상황이 과도하게 좋아지
 면서 3년 동안 200%의 성장을 하게 됩니다. 주택보유자는 집값이 오른 것에   » 패널 | 김준한
 기뻐했지만 차익의 대부분이 대출기관에 귀속되는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하였고,   모델링은 중앙은행이 강점을 가진 부분입니다. 굉장히 복잡하고 정교한
 사기 계약으로 대출기관을 고소하면서 이 제도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DSGE(Dynamic Stochastic General Equilibrium) 모델을 개발하였는데, 아
               쉽게도 이 모델은 비즈니스 사이클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주기가 15년 이하인

               셈입니다. 그래서 비즈니스 사이클 정도의 변동성은 저희가 어느 정도 예측하                             세션 III
 » 좌장 | 리차드 그린   고 있지만, 그 이상은 저희도 예측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가디언誌와 BBC에서 대출기관이 문제였던 것처럼 몰아간 기억이 납니다.
 그때 스코틀랜드왕립은행장이 나와서 다시는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
 겠다고 했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저한테는 굉장히 투명한 계약이었던 것   » 좌장 | 리차드 그린
 같은데, 많은 사람에게는 그게 아니었던 거죠. 그렇다면 향후에도 이런 대출   한국이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것을 보면 확실히 한국은행이 다른
 상품에 희망이 있을까요? 두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복잡하다  중앙은행보다 모델링 전략이 한 수 위인 듯싶습니다. DSGE 모델의 경우 생산

 는 것, 나머지 하나는 차입자가 마지막에는 실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정  성 쇼크는 설명하지 못해 40년 정도 장기 상품인 역모기지 상품에는 적용이
 하게 프라이싱된 상품이라도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게 복잡성의   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희망적인 말로 끝마치지
 일부분이고 또 한 부분은 역모기지에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입니다. 손익이 어  는 못했네요. 만찬이 준비되어 있으니 보내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오후 마지
 떻게 될지 따지기 위해서는 기대수명, 금리, 그리고 주택가격의 세 가지 요소  막 세션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를 고려해야 합니다. 게다가 역모기지론은 40, 50년짜리 장기 상품입니다. 프
 라이싱을 도와주는 모델이 있을까요? 가격하락 위험(downside risk)을 최소
 화하는 방법은요? 이것은 거의 역모기지의 존재론적 질문인데, 이에 관한 여
 러분의 고견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Tyler 대표님께서는 모델링에 많은 성과를
 보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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