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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중소도시보다 대도시에서 이러한 고부담 주택 문제가 더 심각
 한지 여부를 살펴보았습니다. 인구 1백만 명을 기준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대도시와 중소도시 모두 고부담 주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러한 결과는 도시화로 인해 사람들이 대도시에만 몰려드는 것이 아니라, 인
 구 1백만 명 이하의 도시에도 수많은 사람이 유입된다는 사실로 설명될 수 있
 습니다. 도시 규모별 인구 증가 추세는 여기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특히 가장
 작은 도시의 경우에 인구 유입이 많이 일어나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살기 적절한 주택’은 ‘부담 가능한 주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주택 구입이 어렵다면 사람들은 열악한 주택에 거주하게 될                                             세션 II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아시아 전역의 열악한 주택 현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살기 적절한 주택이란 무엇일까요? 살기 적절한 주택에 대해 국제적으
               로 합의된 정의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가장 기본적인 의미의 살기 적절한 주택에 대해 정의해야 한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이 같은 기본적인 정의에 따른 살기 적절한 주택이란 내구성 측면
               에서 적어도 튼튼한 지붕이 있어야 하고, 하나의 침실을 3인 이상이 공유하면
               안 되며, 식수 접근성의 측면에서는 적어도 도로로 나가지 않고 한 필지 내에서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생 측면에서는 최소한 양변기 또는 가구

               원 2인 이상이 공유하지 않는 환기 가능한 수세식 변기가 있어야 한다고 정의
               했습니다.  저희는 이 정도를 살기 적절한 주택이 충족해야 할 최소 기준이라
               정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구보건조사(DHS)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
               다. DHS는 매우 안정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대규모 조사입니다. 저희는 10개국
               약 1백만 가구에 해당하는 조사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에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타지키스탄, 그
 이 사진은 제가 올해 초 몽골에서 찍은 것입니다. 몽골의 소도시인데 주민  리고 동티모르가 포함됩니다. 그리고 농촌지역, 인구 1백만 이하 중규모 도시,
 들은 이 우물에서 식수를 얻고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꽤 관리가 잘되고 있  인구 1백만 이상 대도시의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결과가 제시됩니다.
 는 식수원이었습니다. CCTV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가로등도 있으며, 물을

 사고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물을 얻으려면 한여름과 한겨울
 에도 우물까지 가야 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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